청년 인구의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지방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청년 맞춤형 정책과 지원사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남, 경북, 충북 등은 청년 인구 유입과 정착을 위한 장기 프로젝트와 재정적 지원을 병행하며 경쟁적으로 청년 유치에 나서고 있는데요. 본 글에서는 지방 청년 대상 지원사업 중 대표적인 3개 지역(전남, 경북, 충북)의 주요 프로그램을 비교 분석하고, 지역별 특징과 실제 청년들에게 유리한 제도는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안내드립니다.
전남 청년 지원정책: 정착과 창업을 동시에
전라남도는 청년층의 지역 정착을 위해 ‘전남 청년 문화복지카드’, ‘청년 취업·창업 지원’, ‘전남형 청년 희망디딤돌 통장’ 등을 운영하며 재정적·심리적 안정까지 아우르는 종합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표 사업인 전남 청년 문화복지카드는 도내 거주 청년에게 연 20만 원 상당의 문화활동비를 지급하여 지역 내 소비와 문화 향유를 유도합니다.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에게는 ‘청년창업 점프업 사업’을 통해 최대 2,000만 원까지 창업자금을 지원하며, 창업교육과 멘토링, 시제품 제작 공간도 함께 제공합니다.
특히 전남형 청년 근속장려금 사업은 지역 기업에 2년 이상 근무한 청년에게 총 1,200만 원을 지원합니다.
경북 청년 정책: 전통과 기술을 연결하는 인재양성 전략
경상북도는 제조업과 전통산업 기반이 강한 지역 특성을 살려 기술기반 청년 창업과 취업 연계형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경북 청년행복 뉴딜사업’은 6개월간 참여 청년에게 월 200만 원 상당의 인턴비 및 교육비를 지원하며, 참여 기업과 취업 연계를 통해 고용 유도를 목표로 합니다. ‘리턴청년 경북정착금’ 제도는 타지 청년의 귀향 정착을 유도하며, 1년간 최대 1,000만 원을 정착지원금으로 제공합니다.
충북 청년 지원사업: 기업연계형 고용 중심
충청북도는 청년고용률 전국 상위권 유지를 목표로, 기업 중심의 고용지원을 강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충북 청년일자리 으뜸사업’은 도내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에게 최대 월 100만 원의 근속장려금과 생활지원비를 2년간 지원합니다.
창업 분야에서는 ‘충북 청년창업 챌린지’가 활발히 운영되며, 기술창업 위주의 자금지원(최대 3천만 원), 액셀러레이터 연계, 크라우드 펀딩 컨설팅 등 실전적 창업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역별 청년 정책 비교: 어디가 더 유리할까?
전남은 정서적·복지적 안정에 초점, 경북은 기술·제조업 기반 고용 강화, 충북은 기업 직접 연계 고용률 제고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창업을 고려한다면 전남과 충북, 기술직 취업을 고려한다면 경북, 복지 및 문화생활까지 고려한다면 전남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청년 개개인의 성향과 진로 목표에 따라 지역을 선택해야 하며, 실제 이주나 창업 시에는 각 지역의 시군별 조례와 추가 사업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방청년을 위한 지원사업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서, 지역 정착, 창업, 취업, 주거까지 전방위적 요소를 고려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전남, 경북, 충북은 각기 다른 강점과 산업 기반을 가지고 있으며, 청년들의 미래 선택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각 도청 청년정책과 또는 청년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지원제도를 찾아보고, 상담을 통해 이주, 창업, 취업 등 구체적 계획을 세워보시기 바랍니다. 청년의 기회는, 지방에 있습니다.